미생 장그래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생, 우리의 삶은 여전히 미생이다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숱한 화제를 남긴 드라마 '미생'이 지난 토요일 20국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예상한대로 계약직 사원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회사를 그만 둔 오차장의 부탁을 받은 선차장과 동기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끝내 장그래를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장그래가 보여주었던 뛰어난 업무능력과 실적으로도 촘촘하게 얽혀 있는 조직 시스템의 그물망을 빠져나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딱 거기까지였다. 그들의 세상에는 계약직 사원 장그래가 끼어들 자리가 애시당초 없었다. 장그래는 그들이 원하는 만큼만, 그들이 정해놓은 시간까지만 필요했던 부속품이자 소모품이었다. 무엇을 바랬던 것일까. 이 가슴 시린 판타지를 통해 나는 무엇을 보길 원했던 걸까.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운은 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