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신드롬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생, 닿을 수 없어 더 슬픈 판타지 지난 주 금요일 운전 중에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내가 불쑥 "오늘은 미생 볼 수 있겠네"라며 말을 건냈다. 생각해 보니 벌써 금요일이었다. 한 주의 문을 열어 제낀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금요일이었던 것이다. 하루가 정말 빛보다 빠르다. 봄이 언제 왔나 싶었는데 벌써 겨울의 초입에 와 있는 것처럼 시간은 언제나 사람들보다 앞서 달려 나간다. 가는 시간이 조금씩 야속하게 느껴지는걸 보면 이제는 세월의 무게를 느낄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겠지, 누구나 그래 왔던 것처럼. 아내의 말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있잖아, 나는 '미생'이 일일드라마였으면 좋겠어" 라고. 그 말은 진심이었다. 물론 나는 상사맨도 아니고, 대기업은 문턱도 밝아본 적이 없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