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칠드런스 소사이어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의 자녀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지난 2013년 연말을 앞두고 전국의 대학가와 중고등학교는 때 아니게 대자보 열풍에 휩싸였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에 푹 빠져있는 세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투박한 손글씨에 우리 사회는 크게 술렁거렸다. '안녕들 하십니까'로 시작하는 대자보는 당시 철도민영화와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등의 사회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이 시대의 무관심을 지적하고 있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대자보가 묻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안녕'이었다. 우리가 습관처럼 말해왔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사람들이 격하게 공감했던 이유는 '안녕'하지 못한 삶에 대한 자조와 결코 '안녕'할 수 없는 시대에 대한 원망 때문이었다. 학교와 학원, 독서실과 집에 갖혀 세상과는 유리된 채 오직 입시에만 매달리길 강요받아온 그들 세대의 이야기가 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