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황산테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등학생의 황산테러, 그보다 두려운 것은 두 번 놀랐다. 첫번째는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무용담처럼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세태에 놀랐고, 두번째는 물리적 폭력을 휘두른, 그것도 황산이라는 끔찍한 물질을 투척한 당사자가 나이 어린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물론 전직 국정원장이 국민의 절반가량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고, 집권여당 정치인들이 종북을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묘약쯤으로 여기고 있는 나라에서라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닐지도 모르겠다. 전북 익산에서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 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에 등장한 고등학생과 황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놀랍다. 기실 이런 장면은 애국심과 파쇼를 혼동하는 노병들에 의해 주도되어 온 측면이 강했다. 날이 잔뜩 선 군복과 무시무시한 가스통, 그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