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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탈북민 출신 '태영호-지성호'가 외통위에 가면 절대 안 되는 이유

ⓒ 한국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에 대한 비난여론이 폭증하고 있다.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인 두 사람은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정치적 혼란을 부추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성호는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사망설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태영호 역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건재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새빨간 거짓말로 판명이 났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체면을 완전히 구긴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던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여러차례 밝혀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처럼 발언해왔다. 두 사람의 추측성 발언이 초래한 정치·사회적 혼선을 생각하면 참으로 무책임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심지어 사과조차 없다.  불확실한 추측성 발언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으면서도 사과조차 없이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태영호),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보자"(지성호)라는 면피성 발언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이번 해프닝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자칭 북한 전문가라고 하는 탈북민 출신 보수인사들의 자질이다. 그들과 작당해 부정확한 북한 관련 뉴스를 진실인양 왜곡하고 보도하는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한심한 작태다.

이와 관련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것은 저 두 사람이 면책특권을 가지고 있는 21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탈북민 출신인 두 사람이 외교부와 통일부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외교통일부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게 될 경우 국가안보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통합당을 위시한 보수언론은 문재인 정부를 가리켜 주사파 정권, 사회주의 정권이라 매도하며 지속적인 이념공세를 펼치고 있다. 80년대 운동권 출신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

같은 논리라면 탈북민인 태영호와 지성호의 출신배경과 검증되지 않은, (혹은 할 수 없는) 사상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기밀에 중차대한 위험요인이다.

특히 북한 최고위급 엘리트 출신 태영호는 더더욱 리스크가 높은 인물이다. 국가기밀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외통위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백번 양보해 설사 사상적 전향을 했다 하더라도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태영호와 지성호는 각각 통합당, 한국당 소속 당선인들로 북한에 적대적, 비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다. 이번 해프닝에서 드러나듯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북한 관련 이슈를 정략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이런 자들이 기밀과 정보를 다루는 외통위에서 활동한다는 건 천부당만부당 한 일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맞길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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