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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과 이용수 할머니의 머나먼 간극..부추기는 수구언론 25일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할머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디서부터 틀어진 것인지, 무엇이 저 둘 사이의 거리를 이토록 멀고 아득하게 만든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자그마치 30년 동안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온 사람들 아닙니까. 그러나 그 긴 세월 사이 사이에 조금씩 자라온 앙금이 돌이킬 수 없이 커져버렸나 봅니다. 할머니의 마음은 여전히 닫혀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윤 당선자와 정의연이 풀어야 할 숙제가 참 많아 보이네요. 안타깝습니다. 두 대상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초래한 사회적 파장이 아주 크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요. 쉽지 .. 더보기
다시 5월, 노무현이 그립다 * 벌써 5월, 그리고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입니다. 사실은 수구언론이 창궐하는 이유에 대한 칼럼을 준비 중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이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이더군요. 작년 의 청탁을 받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조망하는 칼럼을 썼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그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 듯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 분의 털털하고 구수한 목소리가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전국이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다. 다시 5월이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5월 한 달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비롯해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고 한다. 10주기 추모행사의 주제는 '새로운 노무현'이다. 주최 측의 고민이 행간에 묻어난다.. 더보기
정의연 압수수색? 나경원은? 윤석열 장모는? 검찰이 20일 후원금 횡령과 부실회계 의혹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데 이어 21일에는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사법시험준비생모임, 행동하는 자유시민,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등의 보수단체들이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기부금 횡령과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전광석화 같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공정성과 형평성은커녕 자기들 입맛대로 수사권을 휘두르는 대한민국 검찰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원리·원칙대로 이루어졌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번 압수수색은 '듣보잡' 유령 보수단체의 고소·고발이 있은.. 더보기
누가 윤미향에게 돌을 던지나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가장 잔인하고 살벌한 포식자는 누구일까요? 사자? 표범? 치타? 악어? 아닙니다. 초원에서 가장 섬뜩하고 무서운 동물은 바로 리카온(들개)입니다. 포식자들은 대부분 사냥을 한 후 먹잇감의 숨통이 끊어진 뒤에 식사를 하죠.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것을 사냥감에 대한 그들 세계의 예의라고 봅니다. 희생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데 들개는 전혀 다릅니다. 그들은 사냥감을 산채로 개걸스럽게 먹어치웁니다. 제게는 그 장면이 정말이지 너무 공포스러운데요.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냥감에게 떼로 달려들어 마구 물어뜯는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그래서 자연스레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들개 무리의 생리가.. 더보기
윤미향 고발한 시민단체..누구인가 봤더니 역시나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이군요. 일전에 법세련 관련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중 일부를 옮겨봅니다. "법세련은 이종배 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가 주도하는 보수시민단체로 알려져있을 뿐, 정상적인 시민단체라면 갖추고있어야 할 설립목적이나 강령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없는 정체불명의 단체다. 한마디로 유령보수단체인 것. 그런데 실체없는 이 단체의 활약상은 실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각종 고소고발은 물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송인권 판사, 추미애법무부장관, 유은혜 교육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더보기
한국인이어서 미안하다는 중앙일보 기자에게 이럴 땐 보통 쥐구멍을 찾거나 자신의 실수, 오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합니다. 사람은 그렇죠. 아니 그래야 하죠. 사람이니까요. 한국이어서 미안하다는 중앙일보 전모 기자에게 그것까지 기대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꼭 해주고 싶군요. 부끄러움을 아느냐 모르느냐는 사람을 동물과 차별화시키는 기준입니다. '기레기' 고발 사이트가 만들어졌습니다 .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Mygiregi.com ♡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바람 부는 언덕에서 세상을 만나다' 더보기
한명숙 겨냥한 검찰 쿠데타, 관련자 일벌백계해야... 14일 뉴스타파와 MBC에서 보도한 ‘한명숙 사건’이 일파만파다. 물론 메이저 언론이 철저히 외면하는 가운데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분기탱천한 이들의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이 나라 검찰은 참 좋겠다. 정치공작을 모의하면 언론이 알아서 뻥튀기 해주고, 그 반대의 경우엔 철저히 침묵해주니 말이다. 검찰과 언론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고 있자니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이 왜 기를 쓰고 검찰과 언론을 개혁 하려 했는지 확실히 알 것 같다. 뉴스타파, 그리고 MBC 보도와 관련해선 직접 방송을 보는 것을 권한다. 다만 한명숙 2차 뇌물 사건’의 뇌물 공여자이자 핵심 증인인 고 한만호 씨가 옥중에서 남긴 친필 비망록에 담긴 숫자를 주의깊게 눈여겨 보기 바란다. 한씨가 한 전 총리에게 현금과 수.. 더보기
김기식과 조국, 그리고 윤미향 한 사람이 있었다. 오랜 기간 정치권과 기업, 금융계 등의 불법·편법, 불공정 관행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던 그를 사람들은 금융계의 저승사자라 불렀다. 그의 이름은 김기식. 그는 누가봐도 금융감독원장이 제격인 사람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행동들은 말해주고 있었다. 재계와 금융계에 만연해있는 부정과 불공정 관행을 개혁할 적임자가 바로 그라고. 그러나 금감원장에 임명된지 보름 만에 그는 자진사퇴했다. 2014년 3월 한국거래소 예산으로 우즈베키스탄과, 2015년 5월 우리은행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지원으로 각각 중국과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온 것이 발목을 잡았다.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등 보수야당과 보수언론, 그리고 김기식이 떨떠름한 .. 더보기
통합당의 합의 파기에 발목잡힌 과거사법 개정안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신군부의 철권통치가 극에 달했던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운영됐던 형제복지원에서는 불법감금과 강제노역, 구타, 폭행, 살인과 암매장 등 무자비한 인권유린이 자행됐다. 그 기간 형제복지원에 수용된 사람들만 3만7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가의 비호 속에 운영된 이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인도적 횡포를 견디다못해 희생 당했다. 목숨을 잃은 사람만 무려 500여명. 형제복지원 사건을 한국판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라 부르는 배경이다. 지난 5일 과거사법 개정안 통과 무산에 항의해 국회 의원회관 현관 지붕에 올랐던 최승우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였다. 그는 농성에 들어간지 이틀 만인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상임위 간사단이 법안 .. 더보기
심상찮은 <경향신문>, 무엇이 문제인가 이 심상찮습니다. 논란을 유발하는 문제적 기사를 잇따라 게재하면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죠. 실제 유희곤 법조기자의 검사 겁박 논란을 비롯해 김미리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 논란,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의혹 보도 회피 의혹 등 경향을 둘러싼 잡음이 한둘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정경심 교수 PC 속 총장 직인 파일과 관련해 유설희 기자의 부실한 팩트체크가 논란이 됐습니다. 유 기자는 5월 1일 "정경심 PC에서는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됐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는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기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기가 뜨겁던 2019년 9월7일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제출한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됐다고 특종보도한 의 방송 내용과 관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