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준표 아방궁

홍준표는 왜 소금 세례를 받아야만 했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황당한 것은 그가 이날 자정을 3분 남겨둔 시점에 사퇴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홍 후보가 보궐선거를 무산시기키 위해 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 전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 등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에 동시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장이 궐위된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자가 당해 지방의회의장과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통보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따라서 보궐선거가 치뤄지기 위해서는 홍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 이후 직무를 대행하게 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까지 사퇴 사실을 경남도의회 의장과 경남도선관위에.. 더보기
홍준표의 막말, 지극히 위험해 보이는 이유 ⓒ 오마이뉴스 홍준표 경남지사의 2월 28일 발언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의 문답시간에 터져나왔습니다. 홍 지사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를 엮어 막말을 쏟아낸 것입니다. 홍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가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전 대표를 향해서도 "바로 옆에 있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대통령) 감이 안 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안 지사를 향해.. 더보기
노무현 참배한 홍준표에게 예의란? 흔히들 겉과 속이 달라 그 의중을 헤아리기 어렵고 음흉하게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을 가리켜 '능구렁이 같다'라는 표현을 하곤 한다. 난데없이 봉변을 당한 능구렁이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 저열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속성을 표현하기에는 이만한 비유가 또 없다. 음흉한 간계와 권모술수가 활개치는 인간계, 그 중에서도 정치판은 능구렁이같은 자들로 넘쳐나는 살벌한 이전투구의 장이다.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짓말은 기본이고 온갖 비열한 술책이 구더기처럼 들끓는다. 인간미라고는 손톱만큼도 기대할 수 없는 비정한 이익집단의 결정체가 바로 정치판인 것이다. 노무현은 살벌하고 비열한 대한민국 정치판에는 애시당초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는 보수세력에게는 공공의 적이었고(이어야만 했고) 진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