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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장외투쟁

황교안의 10개월, 기억에 남는 건 '대정부 투쟁' 하나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지난 2월 27일 경기 고양 킨덱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5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된 황교안 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내뱉은 취임 일성입니다. 황 대표가 제1야당의 얼굴이 된 지 10개월. 황 대표가 천명한 이 목표(?)는 과연 어떻게 돼가고 있을까요.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목표를 120% 초과 달성했다고 표현해도 무리는 없을 듯 보입니다. 황 대표의 공언처럼, 한국당이 올 한 해 정말 원 없이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싸움이 놀랍게도 세밑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사에 과연 이런 적이 있었나 싶게 '치열한 전투'를 벌이.. 더보기
청와대가 야당 조롱? 갈수록 가관인 한국당 유체이탈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맞아 도입된 국민청원에 대한 보수야당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최근 청와대가 '정당 해산'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국민청원과 관련해 답변을 내놓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가 국민청원을 이용해 입법부 압박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우리는 여당과 신뢰를 복원하는 과정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하는 틈에 정무수석과 정무비서관이 정치 전면에 서서 연일 국회를 농락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면서 재를 뿌리고 있는데 어떻게 국회를 열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청와대를 향한 나 원내대표의 성토는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이어졌다.. 더보기
팽귄 프사? 국회 파행 책임 한국당이 더 크다 국회가 놀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빈 말이 아닙니다. 한 해의 절반 가량이 지나가고 있지만 국회가 지금껏 한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3월 국회에서 '반짝' 130여건의 법안이 처리됐을 뿐 1월과 2월, 4월 국회는 빈손 국회였습니다. 5월 국회 역시 한국당의 장외투쟁으로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여야 원내사령탑 일부가 교체되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신임 이인영(더불어민주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 꽉 막힌 정국을 풀어나갈 해법은 딱히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간의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여야 3당 원내대표간 '맥주회동'도 결과적으로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말았으니까요. 무엇보다 국회 정상화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가 너무 커보.. 더보기
박근혜가 주도했던 국회선진화법..자유한국당 뺨 때렸다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다"고 예고했던 자유한국당이 공언한대로 칼을 빼들었다. 22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을 추진(선거제 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23일 의원총회에서 이를 추인하자 집단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한국당은 이날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기로 최종 의결하자 이를 "좌파정변이자 좌파반란", "의회민주주의 붕괴", "친문(친문재인) 총선연대"라고 맹비난하며 총력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그 일환으로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상정일인 25일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27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더보기
북핵위기에 장외투쟁하겠다는 한국당, 안보정당 맞나? ⓒ 오마이뉴스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탄압'이라 규정하고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핵실험 이틀 째, 오늘은 국회 자유한국당 대표 연설이 있는 날인데 자유한국당만 불참해서 본회의가 무산되었습니다. 장관들도 허탈해서 돌아가는군요. 안보, 안보 외치지만 진짜 전쟁나면 안보일 가능성이 높은 정당입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실제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소 '안보정당'임을 강조해왔던 한국당의 모습이 안 보인다. 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대북결의안을 재석 의원 170명 가운데 찬성 163명, 기권 7명으로 압도적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