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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보이콧

황교안의 10개월, 기억에 남는 건 '대정부 투쟁' 하나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지난 2월 27일 경기 고양 킨덱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5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된 황교안 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내뱉은 취임 일성입니다. 황 대표가 제1야당의 얼굴이 된 지 10개월. 황 대표가 천명한 이 목표(?)는 과연 어떻게 돼가고 있을까요.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목표를 120% 초과 달성했다고 표현해도 무리는 없을 듯 보입니다. 황 대표의 공언처럼, 한국당이 올 한 해 정말 원 없이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싸움이 놀랍게도 세밑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사에 과연 이런 적이 있었나 싶게 '치열한 전투'를 벌이.. 더보기
팽귄 프사? 국회 파행 책임 한국당이 더 크다 국회가 놀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빈 말이 아닙니다. 한 해의 절반 가량이 지나가고 있지만 국회가 지금껏 한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3월 국회에서 '반짝' 130여건의 법안이 처리됐을 뿐 1월과 2월, 4월 국회는 빈손 국회였습니다. 5월 국회 역시 한국당의 장외투쟁으로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여야 원내사령탑 일부가 교체되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신임 이인영(더불어민주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 꽉 막힌 정국을 풀어나갈 해법은 딱히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간의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여야 3당 원내대표간 '맥주회동'도 결과적으로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말았으니까요. 무엇보다 국회 정상화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가 너무 커보.. 더보기
단일팀 불공정 문제삼더니, 청탁비리 권성동 비호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섰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집단 퇴장한 것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상임위원회 법안 심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사실상의 보이콧이다. 그러나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보이콧 주장을 일축했다. 한국당은 상임위 보이콧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 대변인의 말과는 달리 이날 열릴 예정이던 국회, 행정안전, 보건복지, 국토교통 등의 국회 법안심사소위는 줄줄이 취소됐다. 이유는 하나, 한국당 의원들이 소위에 불참한 탓이다. 결국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소리다. 임시국회 파행의 책임론이 비등해.. 더보기
북핵위기에 장외투쟁하겠다는 한국당, 안보정당 맞나? ⓒ 오마이뉴스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탄압'이라 규정하고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핵실험 이틀 째, 오늘은 국회 자유한국당 대표 연설이 있는 날인데 자유한국당만 불참해서 본회의가 무산되었습니다. 장관들도 허탈해서 돌아가는군요. 안보, 안보 외치지만 진짜 전쟁나면 안보일 가능성이 높은 정당입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실제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소 '안보정당'임을 강조해왔던 한국당의 모습이 안 보인다. 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대북결의안을 재석 의원 170명 가운데 찬성 163명, 기권 7명으로 압도적으.. 더보기
국회 보이콧 선언한 한국당, 염치는 어디가고? ⓒ 오마이뉴스 자유한국당이 2일 돌연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검찰이 김장겸 MBC사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다. 앞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부당노동행위가 확인돼 수사 중에 있다며 법리 검토 이후 검찰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장겸 사장에 대해 신변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 1일이었다.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서부고용노동지청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출석요구를 받았던 김장겸 사장이 그에 불응하자 강제 구인에 나선 것이다. 이날 '방송의 날' 행사를 위해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센터를 찾은 김장겸 사장은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더보기
자유한국당이 협치를 말할 자격이 있을까? ⓒ 오마이뉴스 정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야당이 강력 반발하면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고, 국민의당 역시 문 대통령을 거세게 비난하며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야당은 인사청문회와 추경안, 정부조직법 처리 등 국회의사 일정의 연계까지 거론하며 문 대통령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야당의 실력행사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청문 일정 논의를 위해 19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불참으로 줄줄이 불발된 데 이어, 20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상임위 역시 운영위원회를 제외하고 모두 무산됐다. 그로 인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