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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포인트 개헌

촛불이 더 뜨겁게 타올라야 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정치권이 분주해졌다.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자신의 퇴진 일정을 국회가 결정해달라 요구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요청에 급물살을 타던 탄핵소추안 처리는 일견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야 3당이 긴급 대표 회담을 통해 예정대로 오는 2일 탄핵안 처리 의사를 내비쳤지만 실제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탄핵안 처리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의 이탈 조짐이 역력한 탓이다. 이 때문에 2일 처리가 힘들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야권이 8일까지 여야 협상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 일정을 조율하자는 비박계의 입장을 고려해 9일 처리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야권의 고민은 박 대통령이 꺼내든 간교한 꼼수(혹은 묘수)에 대응할 다음 수가 마땅치 않다는 .. 더보기
박근혜의 개헌 꼼수, 무력화시키는 방법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담화에 할애한 시간은 총 4분 10초. 그는 이번에도 기자와의 질의 답변은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내용 역시 지난 1~2차 대국민담화 내용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다. 제기된 의혹을 부정하는 자기 변명과 책임 회피가 난무했다.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잇따르는 이유다.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 중 특히 논란이 됐던 부분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대목이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언뜻 퇴진 의사를 밝힌 것처럼 보이는 박 대통령의 이 발언은 그러나 그 내용을 뜯어보면 곳곳에 권력 유지를 위한 간교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