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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역사교과서가 국정화되면 벌어질 일들 정부와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편을 다음주에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새누리당은 현행 역사 교과서를 국가관을 부정하는 '반 대한민국 교과서', '좌파 교과서' 등으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여론전에 돌입했다. 이 대열에는 김무성 대표는 물론이고 당 교과서개선특별위원장인 김을동 최고의원, 이정현 최고의원, 이인제 최고의원, 이재오 의원 등 당의 내노라하는 실세들이 모두 가세했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정부와 새누리당이 사활을 걸었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교육현장과 학계의 반발, 그리고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화 도입을 강행할 태세다. 국정체제가 초래할 폐단과 폐해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는.. 더보기
정안기 교수의 망언에 분노해야 하는 이유 지난 2013년 말 전국에 대자보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고려대학교에 다시 대자보가 내걸렸다. 투박한 손글씨의 대자보는 학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다시 한번 일반 대중들의 관심까지 불러 일으켰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고 친일부역자들을 옹호한 고려대 경제연구소 정안기 연구교수의 망언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학생들은 이어 어제고려대 학생회관 앞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안기 교수의 사과와 해임을 요구했다. 고려대 정안기 교수는 지난 15일 동아시아 경제사 수업에서 "그 시대에 우리 모두가 친일파였다", "거기에 갔던 위안부들이 노예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일을 그만두고 한국에 오고 싶다면 올 수 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이자.. 더보기
점점 노골화되는 박근혜 정부의 역사왜곡 지난 2012년 5월 말 뉴라이트 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주도한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교학사 교과서)가 국가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근·현대사의 입장을 반영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 교학사는 논란이 거세지자 관련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3개월의 심의과정을 거쳐 공개된 교과서의 내용은 우려했던대로 일본제국주의시대와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미화하고 이승만·박정희 독재시대를 정당화하는 내용들이 버젓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동안 이 교과서를 둘러싼 세간의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이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하며 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