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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

우리가 알던 천정배는 어디로 사라졌나 29일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했다. 김수민·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 등이 연루된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다. 검찰의 수사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과 그에 앞서 과감하게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강경론이 혼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은결국 사퇴를 선택했다. 이를 주도한 것은 안 대표였다. 그는 29일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천 대표가 이에 동조하면서 두 사람의 사퇴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와중에 최고의원들 사이에 격한 쟁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안 대표의 사퇴 의지를 꺽지는 못했다. 두 사람의 사퇴 이후 언론의 관심은 온통 안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전격적으로 사퇴를 결정한 배경과 향후 전망, 사퇴가 그의 대권 가도.. 더보기
정치의 진수를 보여준 국민의당 '이삭줍기' 국민의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부좌현 의원을 영입했다. 전날 정호준 의원의 합류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 국민의당은 이로써 공천탈락에 반발해 탈당을 예고한 임내현 의원이 이탈한다 해도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야권연대 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국민의당이 천정배 공동대표의 당무복귀와 현역의원들의 추가 영입으로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정호준 부좌현 의원의 합류로 창당 한달 반만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달성한 국민의당은 현재 한껏 고무된 상태다. 국민의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탈락 의원들을 향해 러브콜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속칭 '이삭줍기'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당은 양당의 공천 칼바람에 희생당한 현역의원들을 합류시켜 본격적으로 세를 불리겠.. 더보기
천정배 의원의 합류가 국민의당에 미칠 영향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자연생태계에서 공생은 약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고육지책의 하나다. 개미와 아카시아 나무는 이같은 공생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다. 아카시아 나무는 개미에게 살 수 있는 공간과 수액을 내어주고, 개미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초식동물이나 다른 곤충들의 침입으로부터 나무를 지켜준다. 서로의 존재가 둘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전형적인 공생관계의 모습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들의 공생관계에 기막힌 변화가 일어났다. 밀렵과 생태계 파괴로 아프리카에서 대형 초식동물이 줄어들자 아카시아 나무가 더 이상 개미에게 살 공간과 수액을 제공해 주지 않는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개미의 역습이 시작됐다. 개미가 아카시아 나무에 스스로 구멍을 뚫고 수액을 빨아먹기 시작한 것이다. 외부의 적에 맞서 .. 더보기
우리는 안철수 의원에게 또 속고 있다 국민의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 발을 딛은 것은 지난 2013년 4월 24일 치뤄진 재보궐선거를 통해서였다. 그는 이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해 60.46%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새누리당의 허준영 후보와 정의당의 김지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당시 그의 노원병 출마는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야권과 시민사회에서는 그가 노원병이 아닌 부산 영도에 출마해 새누리당의 김무성 후보와 겨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자 정치도의에도 어긋나는 노원병 보다는, 안철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부산 영도에서 여권 실세와 진검승부를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안철수 후보가 선택한 곳은 험지인 부산 영도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