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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노회찬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이 반가운 이유 6·13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다소 '어정쩡한' 성적표를 받았다. 웃자니 썩 만족스럽지 못했고, 그렇다고 울자니 결과가 아주 나쁜 것도 아니었다. 정의당은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선거 때마다 늘 부딪히는 현실의 높은 장벽을 정의당은 이번에도 뛰어넘지 못했다.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정의당은 정당투표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2석을 포함해 수도권과 호남권, 그리고 충남과 경남, 제주도에서 총 11석의 광역비례의원을 배출했다. 정당득표율 3위의 쾌거는 2년 뒤 치뤄지는 총선을 위한 희망의 불씨다. 비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정의당의 지방선거 결과를 실패로 규정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런 정의당의 얼굴에 .. 더보기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준 정의당의 삐라 퍼포먼스 오래 전에 유행하던 것들이 다시 인기를 끄는 사회적 현상을 말하는 '복고' 열풍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된 듯 하다. 대중 문화를 선도하는 TV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은 물론이고 패션과 가구 및 가전 제품 등에서도 수 십년전 유행했던 올드 스타일의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기사를 보니 역시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복고가 유행하는 기저에 현실에 대한 대중들의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대의 트렌디 열풍이 1998년 IMF사태 이후 복고 드라마로 회귀한 것도 갑작스런 경제 위기에 따른 불안을 과거의 향수나 추억에서 찾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면 대중들은 불확실한 미래가 아닌 선험적 경험으로부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