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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게이트

정치 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정치뉴스 7가지 한해가 저물고 있다. 한해의 문이 닫히려는 요즈음,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정치 시사 칼럼을 쓰고 있는 필자에게도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정치 시사 뉴스를 정리하며 올 한해를 돌이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이 그 세번째 시간이다. 한번, 두번, 그리고 세번. 시간은 가도 기록은 이렇게 남는다. 올 한해는 어떤 정치 시사 뉴스들이 우리 사회를 관통했을까. 지난 1년 동안 일어났던 뉴스들을 정리해 보자. 1. 국정교과서 강행 ⓒ KBS 뉴스 박근혜 정부는 대다수 시민들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했다. 이해당사자들인 역사학계와 교육계마저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막무가내로 국정화를 단행한 것이다. 가치중립의 .. 더보기
바보야, 문제는 이완구 총리가 아니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리스트가 대한민국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애초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던 8명의 전•현직 실세 정치인 외에도 검찰은 얼마 전 성완종 전 회장의 로비장부 속에서 7~8명의 야당의원들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성완종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 등장하는 국회의원의 숫자만 무려 220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는 이 사건이 검찰의 수사에 따라서 여지껏 보지 못했던 불록버스터급 정치스캔들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과 그가 남긴 메모 및 육성파일에서 출발한 이 사건의 국면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애초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 속에는 김기춘(10만 달러), 허태열(7억), 유정복(3억), 홍문종(2억), 홍준표(1억).. 더보기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이완구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운명을 달리하기 직전 그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던 경향신문이 그 내용을 매일 조금씩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이완구 총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추가로 폭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14일)는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의 정치자금을 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완구 총리는 이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돈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총리직 사퇴는 물론이고 목숨까지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풀린 경향신문 1면 엠바고에 의하면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회장 측이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 더보기
홍준표 지사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둘러싼 정치지형이 상황을 그렇게 몰고 갈 공산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급식 중단으로 보수층으로부터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라는 평판까지 들으며 흡족해하고 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금 인생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필자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법처리 가능성과 이 사건의 향배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블랙홀처럼 정가를 집어 삼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불법정치자금 리스트를 둘러싼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구성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서울 고검에 수사팀을 마련하고 성역없는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 더보기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는 '성완종 게이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이 몰고온 파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초 이 사건을 보도했던 경향신문은 어제(11일) 새로운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지난 2012년 대선에 2억원의 정치자금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캠프의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회장은 이 자금이 대선자금으로 활용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은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말씀하신 마당에 (내가)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정치자금 수수를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에게 1억원을 건냈다는 성완종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