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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서울시민은 왜 다시 종북시장을 선택했을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막판에 붉어진 '농약급식' 논란과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최종 득표율 56.1%(박원순) 대 43.1%(정몽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박원순 서울시장은 향후 4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7년 대선의 가장 강력한 야권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미리보는 대선전초전의 성격을 띤 서울시장선거는 '미니대선'으로 불리며 지방선거 이상의 의미를 지녀왔다. 따라서 이번 선거 승리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 그리고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야권의 차기대권 경쟁이 매우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혀 시장같지 않은 시장 박원순, 그의 등장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딸의 대학등록금.. 더보기
정몽준의 태클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오늘은 작심하고 쓴소리를 좀 해야겠다.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꼽고 눈꼴시려워서 더는 못봐주겠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하더니 세상에 무슨 꽃이 이렇게 지저분하고 더러운지 모르겠다. 악취도 이런 악취가 따로 없다. 차라리 하수구 시궁창이 이보다는 더 깨끗해 보인다. 선거 승리를 위해 경쟁자의 약점과 잘못을 부각시키는 것, 물론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어느 정도껏'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허위사실 유포와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인신공격 등은, 해서는 안되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덕률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최소한의 예의와 도덕률은 이 저급한 막장선거 풍토에서는 도무지 기대할 수 없는 난망함 그 자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는 추잡한 작태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