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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김기춘

박근혜 정부, 남아있는 3년의 역설에 대하여 아주 오래 전에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다음 날에)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를 생각해 보는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으로 촉발된 국정난맥을 수습하기 위해 단행한 개각과 청와대 조직개편을 보면서 필자는 문득 그 글이 떠올랐다. 그 당시 필자가 우려했던 내용들은 어느 것 하나 예외할 것 없이 현실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했던 대선 공약들 중 다수가 지켜지지 않았다. 그녀는 대선 기간 내내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이념이 민생"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그 민생이 지금 죽지 못해 아우성이다. 정치에 예속되지 않는 독립된 검찰을 만들겠다더니 그 검찰이 박근혜 정부를 지키는 충견이 되어 있다. 경제민주화는 이미 오래 전에 폐기되었고, .. 더보기
산케이의 보도, 국격이 땅에 떨어지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7일 국회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의 행방을 묻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질의에 "박 대통령의 위치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비서실장이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같은 달10일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도 역시 "정확히 모른다. 대통령이 경내에 계시면 어디에 계시던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다. 박 대통령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주장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이를 곧이 곧대로 믿을 바보는 없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365일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 그 마음까지 읽어야 하는 것이 바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