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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세론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를 '금지'시켜야 하는 이유 ⓒ 오마이뉴스 자신감의 발로일까, 아니면 열세를 감추기 위한 허세일까.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각 대선후보 진영이 내놓은 대선 판세를 보면 과연 어느 후보가 앞서 있는지, 누가 유리한지 알 길이 전혀 없다. 각 정당들은 알고 있을 대선후보 지지율을 유권자가 파악할 방법이 없으니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 답답함과 궁금함이 쌓여가고 있을 뿐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누구든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모의투표나 인기투표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1항.. 더보기
충청 경선결과에 민주당이 웃고 있는 이유 ⓒ 한국경제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47.8%를 득표하면서 호남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안방에서 반등을 노렸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36.7%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5.3%로 3위를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과반에 육박한 득표율로 1위에 오른 문 후보의 대세론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문 후보가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의 압승으로 '야권의 적통' 지위를 차지한데다, 이번 중원 싸움의 승리로 대선 가도의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충청은 안 후보의 홈그라운드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아무리 조직력에서 앞서는 문 후보라 할지라도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비율은 ARS(모바일) 투표 비율에 비할 바가 못된다. 실제 문 후보가.. 더보기
대세론 꺾기 위한 비문 연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 오마이뉴스 19대 대선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16일 정의당이 원내정당 중 가장 먼저 심상정 상임대표를 대선 후보로 확정한데 이어, 어제(28일)는 바른정당이 유승민 의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전국순회 경선이 한창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는 각각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크게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두 후보의 본선행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정의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후보는 비정규직 철폐와 재벌개혁 등의 대선공약을 내놓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상.. 더보기
민주당 대선경선, 호남지역의 승부가 중요한 이유 ⓒ 오마이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선거인단 신청이 21일 마감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선거인단 신청자수는 총 214만33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2년 경선 당시의 108만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선거인단 신청자수가 예상을 훨씬 웃돌자 민주당은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박경미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214만3천300명의 국민과 당원이 참여한 경선은 정당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경선 선거인단 모집 열기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된 1차 모집기간에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모집 첫날이었던 2월15일 신청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서며.. 더보기
민주당의 진짜 적은 '민주당'이다 ⓒ 오마이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참여 신청이 뜨겁다. 모집 첫날인 15일, 참여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일시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첫날에만 3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나오면서 선거인단 수는 당초 민주당 측이 예상했던 2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인단 모집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 3일 전까지 계속되는데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상기된 표정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으로 보수진영이 괴멸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선 흥행몰이를 통해 대선 경쟁에서 확실한 우세를 굳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각 후보별로 선거인단 모집 경쟁이 뜨거운 민주당과는 달리 자유한국당과.. 더보기
반기문의 불출마가 문재인의 위기일 수 있는 이유 ⓒ 오마이뉴스 2월의 첫날 정치권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크게 요동쳤다. 그동안 지지율 하락과 각종 구설에도 불구하고 반 전 총장 측은 "중도 포기는 있을 수 없다", "내기라도 하면 좋겠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해온 터였다. 그러나 1일 오후 3시30분 국회 정론관에 모습을 드러낸 반 전 총장은 뜻밖에도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출마 포기를 선언해 버렸다. 20여일간의 짧았던 대선행보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반 전 총장의 전격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권의 셈법은 대단히 복잡해졌다. 당장 반 전 총장과 제3지대를 묶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서자는 이른바 '빅 텐트론'은 급격히 힘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