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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단식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 문재인 대통령의 그 말 ⓒ 오마이뉴스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과 생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공교롭게도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정확히 3년 4개월이 되는 날이어서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족들과 생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감정이 복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부끄러우면서도 기뻤다. 부끄러움이 한동안 세월호를 잊고 살았던 자괴감 때문이었다면, 여전히 고통받고 신음하는 사람들을 기억하.. 더보기
배우 이산의 광기와 가수 이승환의 용기 가수 이승환씨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기원하는 단식대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오늘부터 세월호 동조 단식을 시작합니다. 토, 일요일 큰 행사가 있으니 목요일까지 할 예정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는 민감한 사안에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그것도 정부여당에 반하는 의사를 이처럼 분명히 밝히는 것은 어지간한 용기와 신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향후 정치적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자칫 잘못하면 밥줄은 물론 목숨줄까지 위협받는 곤경에 빠지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이와 같은 일은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이었고, 박정희와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사독재시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