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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메르스의 공포보다 더 두려운 것은 당초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던 정부와 보건당국의 전망을 무색케 하듯 메르스가 전국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부산에 이어 어제(15일)는 대구에서도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도 5,000명을 돌파했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환자들과 급증하고 있는 격리자의 숫자는 메르스가 진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당초 정부는 2차 감염자가 나온 이후 국민들이 동요가 심해지자 3차 감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3차 감염자는 정부의 장담을 비웃듯 지난 2일 처음으로 발생했고 이후 계속 늘어만 갔다. 정부의 주장과는 다르게 3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국민들은 이번에는 4차 감염의 가능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와 보건당국이 4차.. 더보기
메르스와 사스, 노무현 정부는 달랐다 메르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격리된 대상자들이 결국 1천명을 넘어 섰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3일) 격리 대상자가 전날보다 573명이 늘어난 1천36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만에 격리 대상자가 70% 가량이나 급증했습니다. 정부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메르스 종합 대응 컨트롤 타워를 구축 운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복지부는 메르스 전용 병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메르스 사태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크게 우려스러운 부분은 2차에서 3차로의 감염 여부입니다. 3일 현재까지 3차 감염자는 모두 3명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들은 모두 2차 감염자가 머물렀던 병원 내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병원 .. 더보기
안심하세요, 유체이탈은 공기감염이 되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화법이 또 다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는 '메르스'로 온 나라가 초비상에 걸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이같은 재앙을 초래한 정부 당국의 안일한 대응과 국가방역시스템의 부재로부터 멀찌감치 비켜나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이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을 총책임지고 있는 국정최고통수권자라는 사실을 망각한 듯한 대통령의 발언에 국민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5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8명의 환자가 확인됐다"며 "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다수의 언론.. 더보기
'메르스 괴담'보다 무서운 것은 정부의 무능 대한민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제(1일)까지 격리 대상자는 682명에 달하고 이 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약 10여일 만에 1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후 그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두 명이 숨졌습니다. 전국을 집어 삼키고 있는 메르스의 공포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공포는 불안과 두려움을 먹고 자라납니다. 확정되지 않은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이 공포를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극심한 공포는 누가 일으키고 있는 것일까요. 무엇보다 정부와 관련당국의 무능과 무사안일함을 거론하지 않을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