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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문재인

김종인의 탈당이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 ⓒ 오마이뉴스 4·13 총선을 몇달 앞둔 지난해 1월14일,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내용을 발표했다. 다름 아닌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하 김 전 대표)을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관련 소식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크게 요동쳤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김 전 대표가 2012년 총선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진두지휘하며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데다, 그해 대선에서는 경제 분야 공약을 책임··총괄하는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역임하며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앞장섰기 때문이었다. 부지불식 간에 뒷통수를 맞은 새누리당은 김 전 대표를 향해 "배신자", "정치 낭인"등 원색적인 비난을 섞어가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더불어.. 더보기
새누리당의 참패와 고개 숙인 선거의 여왕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과반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원내 1당도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고 말았다. (향후 새누리당이 무소속의 복당을 허용하면 결과가 바뀔 수는 있다) 이 정도면 굴욕적인 참패다. 당초 과반은 물론이고 18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받은 충격은 훨씬 더 크다. 새누리당은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망연자실했고, 청와대는 멘붕에 빠졌다. 20대 총선 결과에 울고 있는 것은 새누리당과 청와대 뿐이다. 개표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의 표정은 아주 밝았다. 40%에 가까운 전통적 지지층은 여전했고, 야권의 분열 속에 '일여다야'로 치뤄지는 선거구도는 질래야 질 수 없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 최다 의석수가 걸려있는 수도권에서 야권분열의 반사이득을 새.. 더보기
더민주 비례대표 공천 파동의 승자는 새누리당이다 비례대표 공천 파동을 둘러싸고 극한으로 치닫던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내홍이 극적으로 봉합됐다. 더민주의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민 끝에 이 당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일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김 대표의 '셀프공천'으로 촉발된 더민주의 극심한 내분은 일단 파국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당의 정체성과 노선에 대한 김 대표와 친노 진영 간의 뚜렷한 시각차가 재확인되었다는 측면에서 향후 두 세력 간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는 매우 농후하다. 실제 김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드러난 당의 정체성과 노선에 대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아직도 더민주는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