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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박근혜 제부 신동욱의 석고대죄가 비난받는 이유 사극에서 중죄를 지은 신하가 바닥에 납짝 엎드려 임금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석고대죄'라 알고 있는 이 장면은 죄인이 스스로를 자책하며 거적을 깔고 바닥에 엎드려 윗사람의 처분을 기다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석고대죄'는 지극히 수동적이며 피동적인 행위입니다. 그리고 대단히 굴욕적이고 치욕적인 행위이기도 합니다. 의관을 모두 벗고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엎드린 채 하염없이 윗사람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자면 개인의 자존감과 주권이 철저히 짓밟히는 중세시대의 구습 쯤으로 치부할 만한 장면입니다. 중세시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석고대죄'는 현대에서도 나타납니다. 물론 실제로 이를 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대시대의 '석고대죄'는 어디까지.. 더보기
미 대사 공격한 김기종이 종북주의자? 1. 이 창은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다. 2. 이 방패는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다. 위 두 명제는 각각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습니다. 이 둘을 따로 나누어 생각한다면 '참'이냐 '거짓'이냐의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할 뿐, 각각의 명제가 논리적으로 타당한가 아닌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두 명제가 함께 사용되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제 '참'과'거짓'의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두 명제 사이에 발생하는 논리적 오류로 인해 사실관계를 입증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모순'의 고사입니다. 지난 주 한국사회는 지독한 모순에 빠져있는 한 사내로 인해 큰 충격에 빠져야 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