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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남로당

'10.26'은 누구를 추모하는 날인가 박정희 서거 40주기였던 10월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 익숙한 면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이사장과 신동욱 공화당 총재, 정홍원 전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김진태·김현아·전희경·이헌승·정태옥 등 한국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언주 무소속 의원,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등등. 박정희를 추모하는 조문객들로 식장은 식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추도식이 시작되면서 박정희 찬가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성토가 쏟아져 나왔다. 추도위원장인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은 개식사에서 "산업화는 영락없는 박정희 대통령의 대명사다"라고 했고, 김문수는 "반공을 국시의 첫번째로 삼으셨던 당신이 떠나신 후 40년 세월 동안 민주화가.. 더보기
한국당이 독재자의 후예라 불리는 결정적 이유 '독재자의 후예' 논란이 한창이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을 것"이라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민생투쟁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1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대변인 짓을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거세게 비판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오늘 반쪽짜리 기념식을 본 듯하여 씁쓸하다"라며 각을 세웠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도 발끈했다. 22일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중진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문 대통령을 성토한 것. "자유를 훼손하고 짓밟는 게 독재라면, 독재자의 후예는 결국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 더보기
전희경의 논리대로라면 빨갱이 박정희는 더 문제다 작년 3월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세기의 대결에서 인간 대표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패배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관과 감각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던 세간의 예상은 허무하게 빗나갔고 지구촌은 큰 충격에 빠졌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나노 공학, 로봇공학, 무인 산업, 3차원 인쇄,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이 그 상징이다. 물론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시대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달라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 내 보기에, 자유한국당이 딱 그렇다. 6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자리. 전희경 한국당 의원의 질의 순서에서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다. 전 의원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및 청와대 비서진을 겨냥해 '주사파, 전대협' 출신 운동권들이 청와대를 .. 더보기
What A Poor President Park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천명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이제는 정말 일각의 표현대로 '역사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를 입증하듯 나라가 정확히 둘로 갈라 졌다. 그 어디에도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강조하던 국민통합은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분열과 불신,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지독한 갈등과 대립 뿐이다. 물론 정국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다름 아닌 박 대통령 자신이다. 그는 국민과 약속했던 통합과 화합의 정치 대신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고집함으로써 나라와 국민을 혼란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불과 10년 전에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경우든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던 그가 정치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