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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총파업 나서는 김태호 PD가 MBC에 건넨 일침 ⓒ 오마이뉴스 MBC노조가 '마침내' 총파업을 결정했다.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전국 18개 지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재적인원 1785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가해 1568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율 95.7%에, 찬성률이 무려 93.2%다. 압도적인 찬성률은 MBC노조의 총파업 의지가 그만큼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MBC노조의 총파업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었다. 이미 9일 MBC 영상기자회가 기자들의 성향과 파업가담 여부, 충성도 등에 따라 등급을 매긴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반발해 제작거부에 돌입한 상태였고, 이후 편성PD와 드라마 PD, 예능PD, 시사제작국 PD와 기자, MBC 아나운서와.. 더보기
박근혜 출당? 홍준표가 노리는 3가지 ⓒ 오마이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가 자유한국당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는 29일 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최근 한국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탈당 문제에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친박계 인사의 인터뷰를 인용보도한 기사에는 "박 전 대통령은 자진 탈당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국당이 자신과의 연을 끊고 싶다면 차라리 출당을 시키라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1심 선고를 앞두고 한국당에서 출당 논의가 나온 데 격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는 이어 "박 전 대통령 거취 문제를 놓고 당대표의 오락가락하는 발언과 행보가 당 지지율 정체의 원인으로 한몫하는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는 친박계 핵심 유기준 의원의 비판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 더보기
강한 야당 되겠다는 안철수의 착각 ⓒ 오마이뉴스 "우리는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 인사 등 문재인 정부의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의 길은 철저하게 실력을 갖추고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임이 분명하다.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겠다. 배타적 좌측 진영이나, 수구적 우측 진영에 매몰되지 않겠다.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세력, 상황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울 것이다. 벌써 독선과 오만에 빠져 있는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의 과제다. 국민의당은 유능한 야당으로 거듭 나겠다." 27일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의 대표 수락 연설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중도개혁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고,.. 더보기
혁신한다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한국당 ⓒ 오마이뉴스 "구체적이고 통렬한 반성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전부 두루뭉술하고 다 추상적이다. 혁신위원장이라는 분이 태극기세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시대착오적인 사람이 지금 혁신안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그냥 태극기당이라 생각한다. 현재 의석수는 태극기당이 되기 전에 만들어진 의석이었고 그 후엔 계속 태극기당으로 움직여 왔다. 결국 옛날에 충청도를 기반으로 한 자민련처럼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4일 한국당의 혁신안을 '퇴보안'이라 비판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한국당의 혁신안을 맹비난한 것이다. 한마디로 무늬만 혁신이지 내용은 전혀 없는,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 더보기
검찰의 국정원 사건 수사,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 오마이뉴스 2012년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12월11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대형 사건 하나가 터졌다. 국가정보원이 대통령 선거에 불법개입한 정황이 밝혀진 것이다. 치열하게 전개되던 대선판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어마어마한 사건에 정국은 발칵 뒤집혔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꼬리가 잡힌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은, 그러나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채 현재 파기 환송심이 진행 중에 있다. 당시 경찰은 일주일은 족히 걸릴 것이라던 컴퓨터 분석 작업 결과를 불과 3일 만에, 그것도 대선후보 3차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11시 경에 발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민감한 시기에 발표한 것도 문제였지만 내용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의 로그기록도 확인하지 않았고, I.. 더보기
MBC노조, 그들은 왜 다시 총파업에 나서야 했나! ⓒ 오마이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의 9월 총파업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MBC는 폭풍전야와도 같은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MBC노조는 이미 총파업 수순에 돌입한 모양새다. 지난 17일 편성PD 30여명이 총파업 동참 결의를 내비친 데 이어, 18일 드라마PD 50여명, 21일 MBC 예능PD 56명이 총파업 대열에 동참했다. MBC 아나운서 27명과 기자 146명, 시사제작국 기자와 PD 30명 등 300여명은 이미 방송 제작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원 대부분이 파업에 찬성하고 있어 MBC노조가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MBC노조가 지난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총파업 카드를 꺼내든 .. 더보기
탁현민 사퇴하라는 한국당 여가위원, 돼지발정제 홍준표는? ⓒ 오마이뉴스 21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가위원들이 과거 여성 비하 글로 논란을 빚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실력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정백현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한 차례 정회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급기야 이후 속개된 회의에 불참했다. 여가위원들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여성을 성적도구로 대놓고 비하한 '여성 혐오의 대명사' 탁 행정관이 여론의 질타와 여성 의원들의 수차례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 주요행사를 챙기고 있고 청와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각성하고 탁현민 행정관을 즉각 파면하라"는 내용의 성명서.. 더보기
내가 정치 칼럼을 쓰는 이유 정치 칼럼을 쓰기 시작한 이유로 고민이 하나 생겼다. 머리카락, 그 중에서도 머리 윗 부분의 탈모가 시작(?)됐다는 점인데, 난감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사실, 소싯적부터 머리숱 많기로 동네에서 유명했던 터라 더 그렇다. 대학교 다닐 때까지 출입했던 미용실 아주머니는 머리숱 하나만 따진다면 누구도 이 동네에서 당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맞기는 맞는 모양이다. 그 많던 머리숱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으니 세상사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요즘 다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효리'의 말에 의하면 스트레스나 신경쓸 일이 많으면 화가 머리 가운데로 집중돼 그 부분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고 한다. 듣고보니 그럴 듯 하다. 아닌게 아니라 칼럼쓸 때 너무 신경을 쓰기는.. 더보기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 문재인 대통령의 그 말 ⓒ 오마이뉴스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과 생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공교롭게도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정확히 3년 4개월이 되는 날이어서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족들과 생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감정이 복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부끄러우면서도 기뻤다. 부끄러움이 한동안 세월호를 잊고 살았던 자괴감 때문이었다면, 여전히 고통받고 신음하는 사람들을 기억하.. 더보기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그들이 '발끈'한 이유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거세게 비판했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의 광복절 72주년 경축사 중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된 내용에 '발끈'한 것이다. 두 보수 야당은 문 대통령의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내년 8·15는 정부 수립 70주년이기도 합니다"라는 발언 내용을 문제삼고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토라는 게 성립하려면 정치학 교과서에 나오듯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한다"며 "그 기준에서 1948년 건국은 자명한 일이다.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못박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더보기